생각2 만화 그리는 법_(소복이) 중 "언제 연감이 떠오르나요? 그때를 기다리고 있어요." 만화가가 되고 싶다며 나에게 질문을 했다. "영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 날은 오지 않아요." 내가 겪은 바로는 그렇다. 그런 날을 나도 하염없이 기다려 봤지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번 겸험으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영감을 기다리지 않고 그저 책상 앞에 앉는다. 앉아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쥐어짜 낸다. 그 방법밖에 없다. 영감을 얻겠다고 영화를 보러 가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해도 영감은 오지 않는다. 겨우 책상 앞에 앉기에 성공했다면 인터넷을 잠시 닫는다. 감자기 빨래가 돌리고 싶어도 참는다. 창틀에 낀 먼지를 닦아 내고 싶어도 참는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만들어 먹고 싶어도 참는다. 내 앞에는 펜과 종.. 2023. 4. 20. 디시, 그림이다 _ 데이비드 호크니와의 대화 중 호크니_ 우리는 기억과 함께 봅니다. 내 기억은 당신의 기억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같은 장소에 서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같은 것을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기 다른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기 다른 요소가 작용합니다. 이전에 어떤 장소에 가본 적이 있는지, 그곳을 얼마만큼 잘 알고 이는지 등이 당신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객관적인 시각이라는 것은 언제나 존재하지 않습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프랑스 철학자인 앙리 베르그송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루앙 대성당 맞은편에 있는 한 카페에 앉아, 거기에서 그 성당을 제대로 보는 유일한 방법은 일어나서 그 성당ㅇ르 향해 똑바로 걸어가 성당 주변을 한 바퀴 돈 다음,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이 일화를 좋아합니다. 요지.. 2023.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