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1 AROUND 인터뷰 '저 멀리 용기를 실어 보내며'_(파도식물) 중 공존은 이해와 상상에서 비롯되는 일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식물의 마음을 읽고 소통하는 일을 하고 계신 파도식물은 식물의 언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있나요? 이해와 상상이라는 말에 공감해요. 리처드 파워스의 장편 소설 에 보면 이런 비유가 나옵니다. "지구라는 행성의 지금까지 역사를 딱 하루라고 했을 때, 동물과 식물이 나누어지는 것은 하루의 3분의 2가 흘렀을 때쯤, 저녁 9시에 해파리와 벌레들이 나타나고, 식물들은 밤 10시가 되기 직전에 육지로 올라온다. 인간은 자정이 되기 4초 전에 나타난 생명체다. 나무의 세계에 인간은 막 도착했다." 우리는 딱 화분만큼의 흙에 식물을 엱혀 두고, 주 1회 그에 물을 주며 주인의식을 느끼지요. 인간은 식물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존재지만 사실 식물은 당신이 필.. 2023. 4. 20. 이전 1 다음